정수기 렌탈 처음 하기 전에 알아야 할 상식 모음입니다. 정수기를 처음 사용하려다 보면 낯선 단어와 설명때문에 어렵게 느껴집니다.
어떤 가전제품이든 스펙 비교를 많이 해보고 선택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비교 기준을 알아두면 결정이 훨씬 수월해질 것 같아요. 정수기 회사에서 자신들의 제품이 뛰어나다고 강조하는 몇 가지 요소들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정수기 상식 핵심 요약
첫번째 상식 정리로 아래 3가지를 요약해봅니다. 더 많은 상식은 다음 글로 이어 써볼께요.
- 스테인리스관, 플라스틱관
- 정수 방법: 직수, 역삼투압 방식
- 필터 종류: RO, 나노트랩, 중공사막
스테인리스관 플라스틱관 차이?
정수기 광고를 보면 스테인리스관을 사용했다 또는 유로를 1년에 한 번 교체해준다 이런 설명을 듣게 됩니다. 어느쪽이 나을지 판단을 하려면 정수기의 구조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봐야 해요.
정수기의 구조를 보면 수돗물이 유로라고 하는 곳을 흘러 필터를 거쳐 물 저장탱크로 가거나 직수정수기인 경우 바로 출수됩니다. 이렇게 물이 쭉 흘러가는 관, 물이 나오는 입구인 코크, 얼음저장통, 물 저장통, 얼음을 만드는 곳을 물이 흐르게 되는게 이 소재가 무엇인지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어요.
플라스틱이라고해서 값싼 소재는 아니고 젖병같은 소재에 쓰이는 나름 좋은 플라스틱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일부 정수기는 스테인리스를 쓰기도 하고요.
그리고 얼음정수기의 경우 얼음을 얼리는 것을 ‘에바’라고 하는데 이게 예전에는 스테인리스가 아니었다고 해요. 여기서 부식되어 떨어진 가루같은 것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고, 그 이후로는 모든 정수기 회사의 얼음 얼리는 곳은 스테인리스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플라스틱보다 스테인리스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1년마다 아예 유로를 교체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엇이 더 좋은지는 온전히 개인의 선택입니다. 단 이렇게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비교해보면 됩니다.
정수 방법: 직수, 역삼투압 방식
정수기의 핵심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정수 성능? 정수 방식?이라고 할 것 같아요. 결국은 물을 정수시켜서 먹는 기계이니까요.
정수기 형태는 크게 저수조형과 직수형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 직수형: 사용할 때마다 정수되어 바로 출수되는 형태
- 저수조형: 정수시킨 물이 저장탱크에 모여지고, 그 탱크의 물이 출수되는 형태
직수형은 출수버튼을 누르면 그 즉시 수돗물이 필터를 통과해 나오는 방식입니다. 반면 저수조형은 출수버튼을 누르면 저장탱크에 있던 정수된 물이 나오는 방식이에요. 단순히 이렇게만 말하면 저수조형보다 직수형이 더 위생적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닙니다.
정수기 형태가 다른 것은 정수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수조형 정수기가 내부에 물탱크가 있는 이유는 정수되는 속도가 매우 느리기때문이에요.
왜이렇게 느리냐면 저수조형은 대부분이 역삼투압방식이라는 정수방식이 적용됩니다. 이 방식은 RO멤브레인필터가 사용되는데, 이 필터의 구멍이 매우 작아서 물이 이 구멍을 통과하기가 어렵고 그 결과 정수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입니다.
매우 가느다란 필터를 통과하다보니 더 많은 바이러스, 세균, 박테리아를 걸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직수형 정수방식은 매우 빠르게 정수되는 장점은 있으나 역삼투압방식에 비해서는 정수 성능은 낮은 편입니다.
또한 저수조형 정수기라고해서 물이 영원히 저장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물이 비워지고 다시 채워지면서 신선하게 유지가됩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기때문에 직수형정수기를 파는 회사는 역삼투압정수기를 비난하고, 역삼투압정수기를 파는 회사는 직수정수기를 비난하는 경향도 있어요. 그러니 회사의 언론플레이에 넘어가지 말고 내가 선호하는 쪽이 어느 쪽인지를 생각해서 결정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요즘 나오는 정수기는 성능이나 위생에 대해서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두 마실 만한 물을 정수시키는 성능과 위생을 지키도록 만들어 졌기때문입니다.
직수정수기 장점
- 정수 속도가 무척 빠르다
- 정수 용량에 제한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정수기 크기가 작다
- 필터가격이 저렴하다
- 셀프관리가 쉽다
역삼투압정수기 장점
- 정수 성능이 좋다 (박테리아, 세균 등 더 많이 걸러줌)
- 물 맛이 좋다 (부드럽고, 수돗물 맛이 안남)
직수정수기 단점
- 물 맛이 역삼투압정수기에 비해 떨어진다
역삼투압정수기 단점
- 정수기 크기가 직수정수기에 비해 크다
- 정수에 필요한 수돗물 사용량이 많다
- 셀프관리가 어렵다
- 필터 가격이 비싸다
정수기 필터 종류
역삼투압방식 정수기에 들어가는 필터는 RO멤브레인 필터라고 합니다. 직수정수기에 쓰이는 필터는 크게 2가지입니다. 나노트랩방식 필터, UF중공사막 필터입니다.
- RO멤브레인필터
- 나노필터
- UF중공사막 필터
정수 성능으로 순위를 매겨보면 멤브레인필터가 1등, 중공사막필터가 가장 아래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삼투압방식의 필터로 정수를 하면 거의 모든 불순물을 제거하기때문에 미네랄까지 제거가 된다는 것을 단점으로 꼽습니다. 그래서 직수정수기를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몸에 좋은 미네랄만 딱 남기고 나쁜 성분만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에 미네랄이 남으면 그만큼 좋지 않은 성분도 남는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하수에는 어떤 정수기를 써야할까?
요즘 대부분은 상수도 지역이라서 신경쓰지 않는 부분인데요. 지하수를 사용하는 지역에서는 직수정수기 설치가 불가능합니다. 지하수에는 수도에 비해 불순물이 더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직수정수기의 필터로 정수하면 필터가 쉽게 망가진다고해요.
그래서 지하수를 사용하는 곳에 정수기를 설치할 때에는 역삼투압방식의 정수기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석회지역에는 어떤 정수기를 써야할까?
우리나라 일부지역은 석회가 많이 든 물이 나오기도합니다. 그 지역에서도 지하수와 마찬가지로 직수정수기 설치는 불가하며 역삼투압방식의 정수기를 사용해야합니다. 직수정수기로는 석회를 걸러낼 수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