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정월대보름 날짜 알아보고 정월대보름은 어떤 날인지 정리해본다. 매년 돌아오는 정월대보름을 더 재밌고 의미있게 보내는 방법을 알아두자.
2025 정월대보름 날짜
정월대보름은 매년 음력으로 날짜가 정해진다. 설날이나 추석처럼 음력으로 날짜가 정해지기 때문에 매년 같은 날이 아니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봐야 한다.
- 정월대보름: 매년 음력 1월 15일
- 2025년 정월대보름 날짜: 2월 12일 수요일
정월대보름 날짜는 매년 음력 1월 15일이다. 정월대보름이라는 말 자체가 한 해의 첫 번째 보름을 말한다. 보름은 보름달이 뜨는 날을 말하고, 음력으로 그 달의 15번째 날입니다.
요즘에는 음력 날짜를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낯선 개념일 수 있어요. 그러나 불과 20-30년 전만해도 음력으로 날짜를 파악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도 늘 초하루, 보름 등 음력 날짜를 기준으로 삼으셨거든요.
아래 2025년 2월 달력입니다.
참고로 2024년 정월대보름은 2월 24일이었고, 2026년 정월대보름은 3월 3일입니다.
정월대보름 뭐 하는 날인가요?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한 해의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아주아주 오래 전부터 정월대보름은 우리 조상님들께 중요한 절기이자 명절이었다고 해요. 농경사회였기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한 해의 농사가 잘 될 수 있도록 제사도 지내고 놀이도 했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 풍습 알아보기
- 오곡밥과 나물 해먹기
- 부럼깨기
- 귀밝이술 마시기
- 더위팔기
- 쥐불놀이, 지신밟기, 달맞이, 낙화놀이, 강강술래, 차전놀이 등
정월대보름을 큰 명절로 여겼던 과거에는 꽤나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오곡밥과 나물 해먹는 것과 부럼깨기 정도인 것 같아요.
오곡밥과 나물 해먹기
정월대보름하면 생각하는 것이 바로 오곡밥입니다. 정월대보름이 가까워 오면 마트나 쇼핑몰에 잡곡과 마른 나물을 팔더라고요. 보통 정월대보름 전날 저녁에 오곡밥과 나물을 해서 저녁으로 먹고, 이웃집에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대보름에 다른 성을 가진 세 집 이상의 밥을 먹어야 그 해 운이 좋다는 말도 있다고해요. 그래서 오곡밥을 이웃집과 서로 나누어 먹었던 것 같아요.
오곡밥은 말 그대로 5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을 말합니다. 기본은 찹쌀, 차조, 붉은팥, 찰수수, 검은 콩 등을 사용했다고해요. 꼭 이렇게 5가지를 써야하는 것은 아니고, 오곡이라고 하면 곡식을 가리키는 말로도 여겨진다고해요. 또한 요즘에는 원하는 곡식을 다양하게 넣어서 만들어 먹습니다.
보름 나물은 주로 묵은 건나물을 사용해 만들어 먹었다고해요. 이 나물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이긴다고 전해집니다. 역시나 과거에도 여름 더위가 큰 걱정거리였나봅니다.
부럼깨기
오곡밥과 함께 꼭 준비하는 것이 바로 부럼입니다. 요즘에는 부럼세트라고해서 여러가지 종류를 모아서 팔더라고요. 정월대보름 날 아침에 부럼을 깨서 먹으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는 다고 해요.
보통 부럼으로 땅콩, 밤 등을 사용합니다. 적당히 딱딱한 껍질이 있는 견과류를 준비하면 되겠죠.
귀밝이술 마시기
귀밝이술은 요새는 많이 마시지 않을 것 같네요. 예전에는 이명주라고해서 정월대보름 당일 아침 식사를 할 때 차가운 술을 조금 마셨습니다. 이 술은 귀가 밝아지고 귀에 병이 나는 것을 막아주고, 일년 동안 좋은 소식을 많이 듣기를 기원하는 행위였다고해요. 특별히(?) 정월대보름 귀밝이술은 아이들에게도 주기도 했습니다. 저도 어렷을 때 호기심에 한 모금 나눠 마신 기억이 나네요.
더위팔기
정월대보름에 꼭 해야하는 것 중 하나가 더위팔기입니다. 저는 아직도 기억이 남는 놀이에요. 어렷을 적 정월대보름 아침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더위팔기를 해야했어요. 물론 늘 가장 느렸지만요.
단순하게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내 더위 사라가’라고 말하면 됩니다. 이러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얘기가 전해졌습니다. 어릴땐 이게 진짜라고 생각해서 여름에 나만 너무 더우면 어쩌나 걱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상으로 2025년 정월대보름 날짜 그리고 정월대보름에 무엇을 해야할지 알아봤어요. 우리나라 풍습을 아끼고 사랑해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