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 하는 방법 및 필요한 필수 다구 정리

다도에 관심이 생기고 다도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를 구입했다. 다도에 쓰이는 찻잔이나 주전자 등을 다구라고 하는데 하나같이 다 예쁘고 아기자기해서 보다 보면 욕심이 생긴다.

그러나 처음에는 정말 딱 필요한 것만 구입해서 차를 즐겨보고, 더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둘 추가해 나가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다도라고 하는 것은 중국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당나라때 다도가 완성되었고, 그 전에는 승려들이 수양을 하는 과정에서 발달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는 고위층에서 사교 활동으로 즐기다가 나중에는 모든 사람들이 즐기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다도에 필요한 도구: 다구

서양의 차 마시는 모습과 동양에서 차 마시는 모습은 사뭇 다르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서양은 큰 주전자를 사용하고 동양은 아주 조그마한 주전자를 사용한다. 그래서 서양은 한 번에 오래 우리고 동양은 짧게 여러 번 우리는 방식이다.

동양의 다도에 필요한 도구이다.

  • 작은 찻잔
  • 차를 우릴 차 주전자
  • 물 버릴 그릇

정석으로 갖추지 않아도 이 정도면 차를 우리고 차를 마실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 조금 더 다도를 즐길 생각이라면 아래의 도구를 갖추면 재밌다.

  • 숙우: 우려낸 차를 모아놓는 그릇
  • 차반: 찻잔, 주전자 등을 올려놓을 쟁반. 구멍이 나 있는 제품은 아래쪽에 물을 버리는 받침대가 있다. 일반 쟁반이어도 좋다.
  • 차칙: 차를 뜨는 길고 얇은 대나무 숟가락 (없어도 상관없음)
  • 차통: 차를 담는 통 (없어도 상관없음)
  • 차수건: 찻잔, 주전자 등에 흐르는 물을 닦는 용도
  • 차협: 대나무로 만든 차 집게
  • 차침: 우려낸 찻 잎을 긁어서 떼어내는데 쓰는 대나무 막대기
  • 찻잔받침

다도 방법 및 순서

다도는 6단계로 진행한다. 처음에는 그냥 흉내낸다 생각하고 해보면 재밌다. 나중에는 나만의 방법이 더해진다.

첫번째. 다구를 데운다.

먼저 차 주전자와 찻잔을 준비하고 물을 끓여 알맞은 온도로 식힌다. 그 후 찻잔과 차 주전자에 부어 다구를 따뜻하게 데워준다. 차 주전자의 뚜껑을 닫고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무어 겉 면도 데워주면 좋다.

두번째. 차 주전자에 차를 넣는다

다구를 데운 물을 버리고 적당량의 차를 차 주전자에 넣는다. 차의 양은 차 주전자의 1/3-2/3 정도면 된다고 한다. 한 번 우리는 것이 아니라 3-5회 정도 우리기때문에 그 점을 감안해서 양을 조절하면 된다.

이때 차 주전자에서 나는 향기를 한 번 맡아보는 것도 좋다.

세번째. 찻잎을 씻는다

뜨거운 물을 차 주전자에 넣어 바로 물을 따라 버린다. 찻잎을 한 번 씻어 내는 느낌으로 하면 된다. 이때 찻잎에 혹시라도 남아있는 먼지, 부유물 등을 버리는 행위이기도 하다.

네번째. 차를 우린다

다시 뜨거운 물을 차 주전자에 붓고 뚜껑도 닫아 차를 우린다. 겉에도 뜨거운 물을 부어도 좋다고 한다.

차 우리는 시간은 약 10-30초로 시간은 차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우려낸 차를 숙우에 따라 숙우에서 찻잔으로 다시 따르거나 바로 찻잔에 따른다.

참고로 주전자에서 찻잔에 따를 때에는 따를 잔에 조금씩 나누어 따르고 다시 따르는 것을 반복해서 차의 농도가 비슷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주전자에 남은 모든 차를 다 따르는 것이 좋다.

다섯번째. 차를 마신다

찻진을 들고 차를 마신다. 다도에 따르면 찻잔을 90도로 코에 갖다 댈 정도로 향까지 즐기면 된다. 한 번에 원샷을 하면 안되고 2-3번에 나누어 마시면 좋다.

여섯번째. 4-5회 차를 더 우려 마시기

3-5회 정도 반복해서 차를 우려서 마실 수 있다. 뒤로 갈수록 우리는 시간을 조금 늘리면 된다.

기본 다도 알아두기

참고로 알아두면 좋은 다도이다.

  • 차를 새로 우릴 때에는 차 주전자에 있는 차를 버리고 다시 뜨거운 물을 넣어 우린다.
  • 자사호는 세제를 쓰지 않는다.

Last Updated on 2023-09-21 by tip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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